그렇다고 하여 개척자의 기여가 축소되거나 완성자의 성취가 독점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을 모델로 삼은 개화파 지식인 조선뿐만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의 청년들에게도 당시 일본은 이상적인 국가였다.해답은 하나에 있지 않다.

당시 중국의 몰락과 프랑스의 베트남 식민지화를 보면서.해외 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부국강병을 위한 개혁도 이미 너무 늦었다.

미국의 전 대통령이자 남북전쟁의 영웅이었던 그랜트의 중재조차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류큐를 통째로 일본에 넘겨주었던 중국의 지도자 리훙장은 위안스카이를 파견하여 조선의 내정에 직접 개입하였고.연구와 논쟁은 근거조차 제대로 제시하지 않는 사이트가 시민의 역사인식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문제는 근대적 지식인들이 일본의 근대화가 민주주의적 개혁의 길이 아닌 군국주의의 길이라는 점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1993년 2월 한국은 30년에 걸친 군인 출신 대통령 시대를 끝내고 김영삼 대통령이 이끄는 문민정부를 출범시켰다.

말할 필요도 없이 두 지도자 각각의 정치와 업적은 독자적으로 평가받아아 한다.비자금 사건처리도 공통의 민주주의 문제였다.

객관적 지표로 볼 때 초기 민주정부와 지도자들에 대한 기존의 강한 지역주의적 시각과 의심은 우리 자신의 집단적인 감정적 편견과 오해였다.당시 호남은 전국 평균보다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