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친구들과 그룹채팅방을 만들어 매일매일 영어표현 한 개씩 올리며 서로 독려했다.

일단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그만큼 얻을 수 있는 게 언어 능력이다.직장인들이 영어를 잘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절실함이다.

메시지를 보내고 몇 분 후 답장이 왔나 싶어 전화기를 확인하는 순간.내가 이 나이에 해봤자 얼마나 달라지겠냐는 생각에 쉽게 움츠러들곤 했다.3년 반전 실리콘밸리로 오기 전까지 나는 30년간의 모든 회사 경력을 한국에서 쌓았다.

입을 열기 전에 정확한 표현을 찾기 위해 머리를 부리나케 돌렸을 것이고.양질의 콘텐트 뿐 아니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했다.

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영어)로 일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자괴감을 실리콘밸리 사람들의 40% 정도가 겪고 있다고 생각하니 묘한 안도감도 생긴다.

상대방이 한 번에 알아듣지 못할까 싶어 대규모 미팅에서는 손들고 질문하기를 망설였을 것이다.알고 보니 누군가 전 직장을 방문했다 옛 상사한테 놀이터냐라고 혼났다는 사연에서 나온 설문이다.

전영선 K엔터팀장 퇴준생들(퇴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페이스북 그룹이 있다.강민경은 바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성장을 기대하며 최저임금 받으면서 몇 년 버텼는데.때로는 ‘도대체 이런 건 왜 고민할까 싶은 질문이 올라오곤 한다.